尹 사복 갈아입고 내란특검 출석…체포영장 집행은 안 해
- 10:10:43
특검 "尹 외환 의혹 조사…질문 다 소화하는지가 관건"
尹 측 "구치소 공무원 부담 덜어주려 자진해 응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외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간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던 윤 전 대통령은 출석 의사를 밝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오전 8시 집행할 예정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해 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현재 출정해 조사 대기실에 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아 윤 전 대통령은 사복으로 갈아입은 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측에선 박향철 부장검사와 문호석 검사가, 윤 전 대통령 측에선 김홍일·배보윤 변호사가 조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이날 조사에 대해 "외환 의혹 관련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오늘 질문이 마무리되면 더 이상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특검에서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에게 평양 무인기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 없이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지난 1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2일 서울구치소에 집행 지휘를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날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집행 유효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먼저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해서 체포영장을 집행하진 않았다"며 "만약 조사 중에 돌아가겠다든지 하는 경우엔 교도관을 통해 체포영장을 언제든지 재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구치소 구금 상태라 오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엔 다시 영장을 집행해서 데려오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임의 출석에 대해선 "체포영장 집행으로 상당한 논란이 있어 서울구치소 쪽에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영장 집행보다는 임의 출석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지난 김건희 특검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이후 구치소 직원의 고충이 컸다고 변호인들에 자주 언급한 것에 비춰 구치소 공무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며 "공무원들이 직접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자진해 응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 이후 줄곧 특검 수사에 건강상 이유 등으로 응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8월 1일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속옷 차림으로 완강히 거부해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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