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방조' 한덕수 전 총리 첫 공판 시작…'묵묵부답' 출석

국민참여재판 신청은 안해…법원, 비식별조치 거쳐 재판 공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부는 먼저 진술거부권을 고지하고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진행했다.

이어 한 전 총리에게 "국민참여재판을 받기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한 전 총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검 측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한 공소사실에 대한 설명을 마치면, 한 전 총리는 혐의사실 인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게 된다.

법원의 허가로 이날 공판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재판은 법원의 영상용 카메라로 촬영한 뒤 비식별 조치(음성 제거, 모자이크 등)를 거쳐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된다. 다만 특검팀의 요청으로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증거조사 부분은 공개되지 않는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5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오늘 어떤 마음으로 첫 재판에 나왔는지", "내란을 막을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어떻게 소명할 생각인지", "계엄 관련 문건은 전혀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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