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무면허 운전' 협박범은 '서울 친구'… 휴대전화 훔친 뒤 5억 요구"

"정동원 '무면허 운전' 협박범은 '서울 친구'… 휴대전화 훔친 뒤 5억 요구"

Seatt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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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16

미성년자인 가수 정동원이 면허 없이 자동차를 운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영상을 빌미로 돈을 요구한 협박범과 제보자의 정체가 정동원의 친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엔 '정동원 무면허 운전 논란 전말 <5억 협박범 소름 돋는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정동원은 지난 2023년 1월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아버지 소유의 트럭을 최소 10분 가량 운전했다, 정동원의 친구가 이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과적으로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정동원이 법적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박범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정동원의 친구였다"라고 주장하며 "당시 찍은 영상이 정동원의 휴대전화에 남아있었고 이후 정동원은 서울로 올라와 일상을 보냈다, 협박범은 정동원의 집에도 가끔 놀러 왔던 서울 친구다, 이 지인이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보인다, 정동원은 휴대전화도 새 것으로 바꾼 상황이라 영상이 유출된 지도 몰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동원의 휴대전화는 잠금 설정이 돼 있는 상황이었는데 협박범이 어떤 경로로 정동원의 잠금장치를 풀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이 지인은 정동원의 과거 휴대전화를 가져가 사생활 자료들을 탈탈 털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과정에서 나온 유일한 문제 영상이 바로 무면허 운전 영상이었고 협박범들은 이 자료를 확인해 정동원에게 무려 5억 원을 요구했다, 이 지인은 본인의 가족 일부와 함께 범행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동원 소속사 측의 대응은 단호했다고. 이진호는 "(소속사는) 협박 이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결과적으로 범행에 나선 협박범이 구속됐다"라며 "이번 사건이 알려진 것도 협박범들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되자 정동원 측의 합의와 선처를 요구했지만 소속사가 '어떠한 합의도 없다'라는 의사를 내비치자, 자신들의 처벌과는 별개로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영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수사 기관에서 역시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영상을 확보한 만큼 이 사안에 대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을 거쳐서 이번 사건이 공론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이진호는 "'정동원이 협박범에게 1억 원을 건네줬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정동원은 5억을 달라는 협박을 받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다만 협박범을 잡기 위해 돈을 준비하는 척 해 현장을 급습했다"라고 했다.

지난 11일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정동원을 조사 중이다. 올해 초까지 관련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정동원 사건을 송치했다.

정동원은 지난 2023년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 씨는 만 16세로 운전면허 취득할 수 없는 나이다.

이후 소속사인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