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댕 "故 대도서관 사인은 뇌출혈…유전성 심장질환 아냐"

게임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 부인 윰댕(본명 이채원·40)이 대도서관의 사인은 뇌출혈이라고 밝혔다.

10일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윰댕'에 공지글을 올리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시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대도서관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대도서관이 남긴 웃음과 따뜻한 마음은 우리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장례를 함께하며 조문해 주신 분들과 멀리서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따뜻한 정성과 위로 덕분에 나와 대도서관의 가족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비보에 위로를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나와 대도서관, 그리고 내 아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어 더 이상 오해로 상처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대도서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다, 금요일 지인과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다음 날까지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하던 지인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 대도서관은 오랫동안 봐왔던 자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라며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도서관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라며 "대도서관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6일 오전 8시 40분쯤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 및 소방은 '나 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도서관에 대한 부검을 마친 후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잠정 판단했다. 경찰은 이후 국과수의 최종 부검 감정서에 따라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한편 대도서관은 200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이며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국내 '1인 방송'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 4일까지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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