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상반기 글로벌 판매 신기록…관세 뚫고 美시장 선전

9월 판매량 94만 9153대…4~9월 누적 판매량 5% 증가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시장의 성장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부진을 상쇄하며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세계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회사인 다이하쓰 모터와 히노 모터를 포함해 전 세계 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94만 9153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9% 증가한 103만 6106대에 달했다.

판매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판매는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1% 감소했다. 중국에선 BYD를 비롯해 중국 회사가 장악하고 있어 기존 자동차 브랜드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다만 도요타의 완전 전기차 'bZ3X'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로 어느 정도 안정세를 회복했다.

일본은 대규모 프리우스 리콜 여파로 5%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에도 미국에선 14% 이상 증가했다.

미국 시장이 일본·중국 시장을 상회하며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5% 증가하며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도요타는 올해 7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의 생산·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가 8월 들어 성장세가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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