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고 나몰라한 '코피노' 아빠 얼굴 공개됐다…"난 평양 산다" 거짓말도
- 25-10-27
'양해들' 운영 구본창 씨, 실명·사진 SNS에 게재, 공개 수배 "최후 수단"
"5만명 필리핀인 '반한 감정', 일본이 위안부 문제 회피하는 것과 같아"
양육비를 미지급하는 부모들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온 '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양해들·구 배드파더스)'의 구본창(62) 씨가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이른바 '코피노(Kopino)' 아빠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구본창 씨는 23일과 25일 자신이 운영 중인 X(구 트위터)를 통해 "2010년에 출생한 딸, 2014년에 출생한 아들, 2018년에 출생한 딸을 각각 두고 한국으로 떠난 아빠들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이 되더라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이들의 소재 파악, 친자 확인 소송, 양육비 청구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 X(엑스) 갈무리
그는 피해 아동과 아이를 버린 아버지의 사진을 계속해서 게재하는 이유에 "최후의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씨는 이런 활동 과정에서 '아이를 필리핀에 두고 온 사실을 알리는 것은 사생활 침해이자 사실적시 명예훼손인 걸 모르냐'는 협박성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전하며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판사의 판단에 따라 유죄가 될 수도, 무죄가 될 수도 있다. 진퇴양난인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가 공개한 3명의 한국인 남성 이모 씨와 차모 씨, 최모 씨는 각각 2010년과 2014년, 2018년에 현지에서 출생한 자녀를 두고 한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끊긴 인물들이다.
구 씨는 이들에 대해 "수년간 연락마저 차단한 아빠를 찾으려면 아빠의 여권번호 혹은 한국 핸드폰 번호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동거 시 의도적으로 그것들을 감춘 아빠들이 많다"고 밝혔다.
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 X(엑스) 갈무리
또 코피노 엄마 한 명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하며 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거주지를 '평양'이라고 거짓된 주소를 알려줬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특히 그는 필리핀 마닐라의 전봇대에 붙여진 '코리안 고 홈(Korean Go Home)' 이라는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한국인 아빠에게 버림받은 코피노 아이들의 숫자 5만명이 반한(反韓)감정의 원인이 아닐까?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회피하는 것과 한국이 코피노 문제의 해결을 회피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구 씨는 필리핀에서 '코피노 엄마'들의 양육비 청구 소송을 지원해 온 인물이다. 2018년부터는 '배드 파더스'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 왔다.
이 활동으로 구 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월 대법원은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구 씨가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사안에 대한 여론 형성에 기여한 면이 있다"면서도 "사적 제재의 하나로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가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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