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치료사, 수차례 살해 시도 정황…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

한 학교 보건교사가 남편의 AI에 독극물 제조 방법을 물은 뒤 음료에 이를 섞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14일(현지 시각) CBS 뉴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샬럿-메클렌버그 지역 경찰은 지난 10일 셰릴 해리스 게이츠(43)를 1급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리스 게이츠는 남편을 정신적·신체적으로 무력화할 의도로 음식이나 음료를 오염시킨 혐의, 스토킹, 재산 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 수사를 통해 그가 챗GPT를 이용해 사람을 살해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약물 조합과 사용 방법 등 에 대해 검색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온라인 사용 기록을 통해 게이츠가 여러 약물을 조사한 뒤에 이를 구입해 계획을 실행하려 시도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게이츠의 거주지에서는 주사기와 캡슐 충전 키트, 의료용 스포이트, 저울, 약물 등이 발견됐다.

피해자인 남편은 7월12일과 8월18일 두 차례에 걸쳐 마비 증세를 겪었다. 그의 음료에서는 통제 약물이 투입된 흔적이 발견됐다.

또 게이츠는 당시 별거 중이던 남편을 스토킹하면서, 집 창문을 부수고 남편의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7일 이같은 혐의로 인해 체포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석방 조치 됐다. 하지만 3일 뒤인 10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법원은 그의 보석을 불허했고 현재까지 구금돼 있다.

매체에 따르면 게이츠는 현재 학교에서 소아 작업치료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져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학교 측은 현재 게이츠에 관한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