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 석방에 美 뉴욕공화당 의원, 조용히 개입
- 25-09-22
<8월 4일(현지시간) 퍼듀대학교에 재학 중인 20세 한국인 학생 고연수씨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석방된 뒤 어머니와 재회하고 있다.>
WSJ "일부 공화당 의원, 트럼프 반이민 지지하면서 파장에 대처"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대학생이 지난달 비자 문제로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풀려난 데에는 공화당 의원의 개입이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듀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고연수(20)씨는 지난 7월 31일 비자 문제로 뉴욕 이민 법정에 출석했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기습적으로 체포됐다가 4일 만에 석방됐다.
ICE는 당시 고씨가 2년 이상 비자 체류 기간을 초과했다며 '신속 추방' 절차에 넣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씨의 변호사 메리 로스웰 데이비스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21년 R-2 종교 종사자 동반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2023년 비자가 갱신돼 올해 12월 말까지 유효한 상태였다.
당시 구씨는 자신이 왜 구금됐는지 몰랐으며 당국이 왜 구금 5일 후에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는지도 불분명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는 WSJ에 "마이크 롤러 하원의원(뉴욕·공화당)의 조용한 외교"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뉴욕 성공회 교구의 한 동료가 롤러 의원실에 알린지 불과 며칠 만에 고씨가 석방됐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솔직히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롤러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사무실이 고씨 석방을 위해 연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씨 사건이 "왜 우리가 고장 난 이민 제도를 고치고,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오고 머무를 수 있도록 더 쉽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의 가장 큰 지지자가 공화당 의원들이지만 한편으로 롤러 의원처럼 일부는 조용히 자신의 지역구에서 구금된 이민자 석방에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루이지애나·공화당)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47년간 거주하며 미국 시민과 결혼했지만 망명 신청이 거부된 이란인 도나 카샤니안의 석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존 케네디 상원의원(루이지애나·공화당)의 직원들은 해병대 참전용사와 결혼한 파올라 클루아트르를 대신에 편지를 작성했다. 그녀는 합법적 영주권자로 신분을 조정하기 위해 변호사들과 논의 중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WSJ은 "이런 개입은 일부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동시에 행정부 조치의 파장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 워싱턴주 우편투표 주의보… “우체국 소인날짜, 실제 접수일과 다를 수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지역서 974명 추가 해고
- 타코마지역 스패너웨이 주택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