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부인은 남자' 음모론에 마크롱 부부 반박 증거 낸다
- 25-09-21
전문가 증언 및 임신·출산 관련 사진 제출할 듯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미국 법원에 영부인이 여성이라는 사진 및 과학적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수 성향의 미국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웬스가 브리지트 마크롱이 남성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한 데 따른 명예훼손 소송의 일환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부부의 법률대리인 톰 클레어 변호사는 BBC 팟캐스트 ‘페임 언더 파이어(Fame Under Fire)’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해당 주장에 대해 “매우 상처받았다”고 밝히며, 이는 대통령에게도 “방해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 공격받을 때 누구든 영향을 받는다. 대통령이라고 예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클레어 변호사는 “과학적 성격의 전문가 증언이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적이고 구체적으로” 해당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증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고통스럽다”면서도 “브리지트 여사는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공개적인 절차를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임신 및 자녀 양육 사진이 법정에 제출될지에 대한 질문에 클레어 변호사는 “그런 사진들이 있으며, 법적 기준에 따라 법정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웬스는 미국 보수 매체 데일리와이어의 전 해설자로, 수백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브리지트 마크롱이 남성이라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 그는 2024년 3월 “자신의 모든 직업적 명성을 걸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주장은 2021년 프랑스 유튜버 아망딘 로이와 나타샤 레이가 제작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브리지트가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트랜스젠더 여성이 됐다고 주장하는데 젊은 시절 사진이 거의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마크롱 부부는 2024년 프랑스에서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2025년 항소심에서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판결이 뒤집혔다. 마크롱 부부는 이에 대해 상고 중이다.
마크롱 부부는 2025년 7월 미국에서 오웬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가 “신뢰할 수 있는 반박 증거를 무시하고, 음모론자와 명예훼손 전력이 있는 인물들의 주장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은 피고가 허위 정보를 고의로 퍼뜨렸거나 진실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무모하게 행동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8월 프랑스 매거진 ‘파리 매치’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내 명예를 지키는 문제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오웬스는 정보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해를 끼치기 위해, 특정 이념을 위해, 극우 인사들과의 연계 속에서 행동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 워싱턴주 우편투표 주의보… “우체국 소인날짜, 실제 접수일과 다를 수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지역서 974명 추가 해고
- 타코마지역 스패너웨이 주택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