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만 다섯명 60대 할머니 졸도 후 일어나 "나는 아직 40대"…무슨 일?
- 25-09-21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26년 젊다고 믿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플리머스에 거주하는 글렌 릴리는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26년이나 젊다고 착각하며 깨어났다.
릴리는 당시 자신이 67세가 아닌 41세라고 확신했고, 성인이 된 자녀들도 여전히 10대라고 착각했다. 하지만 당시 그에겐 손주만 다섯 명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 병원을 찾은 그는 정밀 검사에서 자몽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했다. 의료진은 응급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6개월 내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릴리는 "충격적이고 두려웠다. 2017년 이명과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당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종양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의료진은 당시 포도알 크기였던 종양이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릴리는 2021년 7월 갑작스레 쓰러진 뒤 재검을 통해 뇌종양을 확인했고 같은 해 9월 플리머스 데리포드 병원에서 11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 릴리는 생명을 건졌으나, 부분 청력 상실과 시력 저하, 만성 두통 등 후유증이 남았다. 그는 "종양이 다시 자랄 가능성이 있으며, 재발할 경우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자기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에도 릴리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벌써 4년째 생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브레인 튜머 리서치' 등의 행사에 참여하며 뇌종양 환자와 연구 지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뇌종양이란 뇌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세포 덩어리를 의미하며,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종양은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경계가 뚜렷한 경우가 많지만, 크기가 커지면 두통·시력 저하·발작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악성 종양은 흔히 뇌암으로 불리며 빠르게 퍼지고 재발률이 높아 생명을 위협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두통, 구토, 기억력 저하, 언어·운동 장애, 시각 및 청각 문제 등이 보고된다. 진단은 주로 MRI나 CT 검사로 이루어지며,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요법이 병행된다.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며, 관련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전문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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