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풋볼팀 애플컵서 WSU 대파했다

풀만 원정경기서 59-24 '역사적 대승'거둬


워싱턴대(UW) 풋볼팀이 올해 애플컵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라이벌 워싱턴주립대(WSU)를 59–24로 꺾으며 역사적인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애플컵 117년 역사상 한 팀이 올린 최다 득점 기록으로, 1991년 UW이 세운 56–21 승리를 넘어서는 대기록이다.

주말인 20일 풀만의 마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는 3만2,952명의 관중이 운집했으나, 후반 들어 점수 차가 벌어지자 WSU 응원석은 일찍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4쿼터 11분여를 남기고 UW 세이프티 알렉스 맥러플린이 47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을 기록해 점수를 세 골 차로 벌리자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고, 이후 조나 콜먼의 34야드 스크린 플레이, 오마리 에반스의 59야드 터치다운이 연이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드 피시 UW 감독은 “팀과 프로그램에 큰 의미가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행정팀 모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는 피시 감독 부임 후 첫 원정 경기 승리이기도 하다.

특히 2학년 쿼터백 데몬드 윌리엄스 주니어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19개 패스 시도 중 16개를 성공시키며 298야드와 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러닝으로도 개인 최다인 88야드를 올리며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윌리엄스는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기쁘다. 공격이 지배적인 경기를 펼쳤고,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리시버 덴젤 보스턴은 시즌 첫 100야드 이상 리시빙 경기를 펼치며 6회 캐치로 107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올렸다. 러닝백 조나 콜먼은 러싱에서는 59야드에 그쳤으나 리시빙에서 104야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첫 100야드 리시빙 경기를 장식했다.

수비에서는 맥러플린이 단연 돋보였다. 노던애리조나대에서 이적해 이번 시즌 합류한 그는 6개의 태클과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첫 번째 인터셉션은 1쿼터 초반 터치다운 러닝으로 연결됐고, 두 번째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47야드 리턴 터치다운이었다. 그는 “분위기가 치열했고 도전적이었지만 동료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WSU 쿼터백 제비 에크하우스는 277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두 차례 인터셉션과 펌블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UW 수비진은 주전 코너백 타카리오 데이비스와 주전 라인배커 타릭 ‘부다’ 알 우크다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견뎌야 했다. 특히 알 우크다는 경기 중 하반신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으며, 피시 감독은 그의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UW는 시즌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작년 24–19로 패했던 애플컵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낸 선수들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환호했고, 관중석의 보라색 물결은 역대급 승리를 자축했다.

통상 애플컵은 크리스마스 전후에 열리지만 UW이 빅10으로 리그를 옮기면서 9월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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