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2시간 통화…韓 APEC서 만나기로 합의"

 "내년 초 중국 방문, 적절한 시기 시 주석도 방미 합의"

무역, 펜타닐, 러-우크라전 종식 필요성, 틱톡 등 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전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면서 "제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는 "무역, 펜타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 필요성, 틱톡 거래 승인 등 매우 중요한 여러 현안에서 진전을 이뤘다"라고 알렸다.

그는 "매우 좋은 통화였으며, 다시 전화로 이야기할 예정"이라면서 "틱톡 승인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양측 모두 APEC에서 만날 것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경주 APEC은 한국 시간 기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행사에서는 시 주석과의 통화에 대한 질문에 "시 주석의 이야기는 매우 신뢰할만했고 오전 8시부터 시작해 거의 2시간 동안 통화했다"면서 "무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이야기도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시 주석도 정말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와 협력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트럼프는 최근 총격 사건으로 피살된 자신의 지지자 찰리 커크가 틱톡을 옹호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선거에서) 엄청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고,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찰리 커크의 도움도 컸다"면서 "찰리는 틱톡을 매우 지지했고, 틱톡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저도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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