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틱톡 이사 7명 중 6명 미국인…오라클이 데이터 관리"

"바이트댄스 지정 이사, 보안위원회서 배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틱톡 미국 법인은 미국인이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이사회 7석 중 6석을 미국인이 차지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인 오라클이 관리하며 알고리즘도 미국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세부 사항은 이미 합의됐고, 이제 남은 것은 서명뿐이며 이는 향후 며칠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 이사회 구성원들은 국가안보 및 사이버보안 자격을 갖춘 인사들로 선정되며,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지정할 나머지 이사회 구성원은 보안위원회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틱톡 내에 미국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보안위원회를 별도로 만들기로 했는데 중국 측 이사는 여기에도 참여 불가라는 것이다.

관계자는 "오라클이 틱톡의 보안 제공자로서 미국 정부와 협력해 애플리케이션(틱톡)의 안전을 감시할 것이며 미국인 데이터는 중국의 접근 없이 미국 내에 저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합의를 이뤘고,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 통화에서 틱톡 매각과 관련해 최종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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