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한국계 우주인 조니 김, ISS 화물 수송 임무 성공적 수행

4월 러시아 우주선 타고 합류…12월까지 체류 예정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수송 임무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8일(현지시간) NASA는 이날 오전 7시 24분(미 동부 기준) 조니 김이 우주비행사 제나 카드먼의 보조를 받아 ISS 캐나담2(Canadarm2) 로봇 팔로 '시그너스 XL' 우주선을 포획했으며, 우주선이 ISS에 성공적으로 설치돼 재보급 임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그너스 XL'은 미국의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이 제작한 대형 화물 우주선으로 약 5톤 규모의 과학 연구 장비와 화물을 싣고 있다. 기존 시그너스의 신형 기종으로 이번이 첫 비행이다.

지난 14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이번에 설치된 '시그너스 XL'은 내년 3월까지 우주정거장에 머문 뒤 궤도 실험실에서 이탈해 지구 대기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소각되며 폐기될 예정이다.

조니 김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인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해군에 입대했다.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서 복무하며 이라크 파병 등을 통해 100여차례의 전투 작전을 수행했다.

해군 소령인 그는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 학위도 취득해 해군 비행사는 물론 공군 외과의로 이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다. 2017년부터 나사 우주 비행사로 선발돼, 2년간 우주 비행사 후보 교육을 마쳤다.

그는 지난 4월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소유즈 MS-27'을 타고 ISS에 합류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9일까지 ISS에서 체류하며 우주에서 50개의 과학 실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주는 미국과 러시아 간 몇 안 되는 협력 분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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