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축제로 변한 국회 앞…동시 기립·어깨동무하며 환호
- 24-12-14
깃발 흔들고 춤추며 환한 미소…역사적 순간 남기려 '셀카도'
놀란 강아지 달래기도…"몇명 찬성이냐" 재차 확인하고 안도
"우리가 이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모두 일어나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등 기쁨을 나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04표'로 탄핵 가결을 발표한 순간 시민들은 깃발을 높이 흔들거나 춤을 추며 활짝 웃었다. "몇 명이 찬성이냐" "204표래" 라며 재차 결과를 확인하는 시민들도 있었고 "힘들었다", "당연한 건데", "저녁 먹으러 가자" 등 안도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시민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등 K팝 노래를 따라부르고 응원봉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펄쩍펄쩍 뛰거나 역사적인 순간을 남기기 위해 셀카를 찍거나 단체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온 경우에는 사람들의 환호성에 놀라 연신 짖는 강아지를 달래기 바빴다. 한 중년 남성은 기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좌우로 흔들었다.

앞서 오후 4시 우원식 국회의장 모습이 본회의를 개의하자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생중계로 이를 지켜보며 "탄핵해"라고 연호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안 설명을 시작하자 일부 시민들은 환호했다.
표결 과정이 길어지자 시민들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양손을 비비고 핫팩을 얼굴에 대거나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물을 마시기도 했다. 인근 글래드호텔에서 한 투숙객이 창문을 통해 집회를 지켜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집회 시작 시간은 오후 3시였지만, 국회의사당 앞에는 오후 1시부터 패딩과 목도리, 장갑, 털모자, 귀마개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1차 탄핵안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던 지난 주말에 비하면 더 급격히 인원이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여의도에 총 9만 3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 인파 밀집으로 인해 인근 국회의사당역(지하철 9호선)과 여의도역(지하철 5·9호선)에는 한때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가 현재는 정상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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