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손 안씻었다"는 트럼프 국방장관 지명자 …몸에는 온갖 문신
- 24-11-14
십자군 전쟁 관련 문신 때문에 바이든 취임식 경비 업무에서 배제
폭스뉴스 생방송에서 도끼 던져 군악대가 맞을 뻔한 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44)의 독특한 이력과 과거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헤그세스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반대로 문신을 하지 않다가 30대 후반이 돼서야 문신을 하기 시작했다.
헤그세스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면, 그는 상반신과 팔에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각종 문신을 했다. 오른쪽 가슴에는 '예루살렘 십자가'(Jerusalem Cross)로 알려진 문신을 했다. 십자군 전쟁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이 문신은 최근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이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주 방위군 소속이던 헤그세스는 문신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의 경비 업무에서 배제됐다. 헤그세스는 이에 대해 "내 방위군 부대에서 이 (예루살렘 십자가) 문신 때문에 나는 극단주의자로 여겨졌고 바이든 취임식 경비 명령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는 또 자기 팔에 제1차 십자군 전쟁에서 등장한 라틴어로 '신의 뜻대로'라는 뜻인 'Deus Vult'라는 문구와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단어의 맨 첫 두 글자인 그리스 문자 '치'(chi)와 '로'(rho)를 문신으로 새겼다.
헤그세스는 이 외에 미국 헌법 조문의 맨 첫 단어인 '우리 인민'(We the People)과 성조기, 자신이 이라크에서 복무할 때 썼던 AR-15 소총, 자신이 복무했던 187 보병연대 패치 등의 문신을 했다.

지난 2015년 폭스뉴스 진행자였던 헤그세스가 생방송 중 던진 도끼에 한 사람이 맞을 뻔한 적도 있었다. 그는 과녁을 향해 도끼를 던졌지만 빗나갔고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군악단 소속의 제프 프로스페리가 연주하던 드럼에 맞았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프로스페리는 헤그세스를 고소했다. 다만 소송이 어떻게 끝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프로스페리에 사과했고 의료적 도움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가 과거 했던 발언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중요하다"면서도 "내가 거리에서 목격하는 범죄, 내 문화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지나친 집착(wokeness), 내가 체감하는 인플레이션, 내가 신경 쓰는 남부 국경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구상 군사 관련해 가장 멍청한 말은 다양성이 우리 힘이라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
지난 2019년 헤그세스는 폭스뉴스 방송에서 자신이 10년간 손을 씻은 적이 없다는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그는 "나는 예방접종 주사를 맞는다"라며 "나는 세균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세균은 진짜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세균의 존재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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