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앨런 구단주 "매각할 계획도 없고 매각 협상을 한 적도 없다"고 소문 일축

최근 몇개월 동안 매각설이 떠돌았던 미국 프로풋볼팀인 시애틀 시혹스와 미국 프로농구팀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매각되지 않는다.

양 팀의 구단주인 조디 앨런(사진 왼쪽)은 5일 성명을 통해 "현재 시혹스와 블레이저스를 매각할 계획도 없으며, 매각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 

최근 몇달 동안 시혹스가 팔릴 것이라는 소문과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한 가운데 양팀의 구단주인 조디 앨런이 매각설을 일축한 것이다.

원래 이 양팀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로 지난 2018년 10월 별세한 폴 앨런(사진 오른쪽)이 구단주였다. 폴 앨런이 사망한 이후 그의 재산 수탁자(Trustee)로 여동생인 조디 앨런이 결정됐고 이후 구단주도 맡아왔다. 

폴 앨런은 생전 그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만큼 이번에는 시혹스와 블레이저스를 매각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디 앨런은 이날 성명에서 "폴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고려할 때 언젠가는 소유권에 변화가 올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10~20년이 걸릴 수 있으며 매각 일정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녀는 특히 "양 팀의 구단주로서 최대 관심은 우리 커뮤니티가 자랑스러워하는 챔피언 팀을 만드는 것이다. 내 오빠 폴처럼, 나도 우리의 지도자들과 코치들이 우승 팀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 앨런은 지난 1999년 시혹스를 1억 9,400만 달러에 매입했다. 하지만 현재 가치는 45억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