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만 신났다…러 석유 헐값에 들어오자, 이란도 가격 인하
- 22-07-04
서방 제재에 이란도 러시아도 '석유 판매' 중국 시장 중요성 커져
물류비 많이 드는 아프리카 산유국은 더 큰 타격
서방의 제재에 따라 중국에 대량으로 석유를 판매해온 이란이 '몇 안 되는' 대규모 시장에서 러시아와의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석유가 중국으로 향하면서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은 중국 시장에서 러시아 석유와 경쟁하기 위해 가뜩이나 값싼 원유를 더 많이 할인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같은 상황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이란산 원유는 국제유가 기준가격인 브렌트유 선물보다 배럴당 약 10달러 낮은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8월 중 들어올 러시아산 원유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란산 원유는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는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4~5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됐는데, 추가 인하를 하게 된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크게 위축된 이란산 원유의 몇 안 되는 '큰손' 수출 시장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석유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주요 수출길이 막히자 중국으로 밀려들면서 이란의 상황이 난처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러시아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치솟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내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내 1위 석유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량은 지난 4월부터 감소하기 시작, 5월과 6월에는 수입량이 일일 70만 배럴을 약간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고 상품정보분석업체 크플러(Kpler)는 분석했다.
싱가포르 산업컨설팅업체 FGE는 "러시아의 우랄유가 (중국 시장에서) 일부 이란산 원유를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산유국은 더 큰 타격
중국에 석유를 수출해온 앙골라,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산유국은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아프리카는 러시아나 이란에 비해 지리적 거리가 멀어 물류비가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옥스포드 에너지 연구소 전문가는 예상했다.
중국 시장의 원유 수요가 늘수록, 이를 잡기 위한 이란과 러시아, 아프리카의 가격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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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크플러 자료를 바탕으로 시각화한 올해 2월부터 6월(1~28일)까지 중국 시장에서의 △러시아 △이란 △앙골라 △콩고 석유 수입량 변화. 블룸버그 통신 2022년 7월 4일자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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