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지지자 78% "중간선거 투표"…48%는 "민주 후보 찍을 것"
- 22-06-28
NPR-PBS 여론조사…대법원 낙태권 폐기 결정 이후 민주 지지층 결집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근 거의 50년간 유지돼 왔던 낙태권 인정 판례를 공식 폐기한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8명이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을 옹호하는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 것과 맞물려 낙태권을 둘러싼 논쟁이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PBS 방송이 지난 24~25일(현지시간) 미국의 성인 9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9%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대법원 결정이 올해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78%가 '대법원 결정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것 같다'고 답변해 공화당 지지자들(54%)보다 24%포인트나 높았다.
앞서 연방 대법원은 지난 24일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는 낙태권 회복을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변했고, 36%는 낙태권 회복 지지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당층에선 47%가 낙태권 회복 지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고, 38%는 낙태권 회복 지지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 48%는 11월 중간선거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공화당 지지층(41%)보다 7%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 4월 같은 질문에 민주당 44%, 공화당 47%였던 것에서 뒤집힌 결과다.
지난 5월 대법원의 결정문 초안이 유출된 이후 나왔던 결과(민주당 후보 47%-공화당 후보 42%)와 비교하면 격차가 다소 확대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5%가 낙태권에 대해 대체로 지지한다고 답변한 가운데, 낙태 합법화를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대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56%가 반대(강력 반대 45% 포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88%가, 무당층은 53%가 각각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20%만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인의 56%는 이번 대법원 결정이 피임권과 동성 결혼 및 동성애 관계권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매우 우려 42%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자자 89%, 무당층 55%는 이번 결정이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거나 '매우 우려'한다고 답변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18%가 이같은 답변을 했다. 여성(63%)이 남성(49%)보다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에 따른 파급 효과를 더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인들의 과반수 이상(57%)은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데 대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응답했으며, '국법에 따른 것'이라는 답변은 36%에 그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저스틴 오군, 브라이트라이트스쿨 리더십상 및 장학금 수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핑퐁 핑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시애틀 뉴스
- 경찰 총격으로 부상 입은 타코마 남성에 175만달러 합의금
- 美국토안보장관, 공항들에 "셧다운 민주당 탓" 영상 틀려다 퇴짜
- 시애틀 매리너스, 적지서 ALCS 2연승…첫 월드시리즈 보인다
- "애완견 맡겨놨더니 발로 차서 죽였다"
- 시택공항, 국토안보부 장관 영상 상영 거부…“정치적 내용 포함돼”
- 포틀랜드서 나체 자전거 시위…“트럼프의 연방군 투입 반대” 외쳐
- 시애틀 시혹스, 잭슨빌 제압하며 4승 챙겼다
- 시애틀 매리너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가 보인다
-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에 3-1 역전승…ALCS 1차전 기선제압
- 타코마 이민자 구금센터, 비위생적 식사·열악한 의료 논란 확산
- 에버렛 성인용품점 2곳 방화한 40대 남성 체포돼
- 워싱턴주 아이들 보육비 천정부지로 치솟아, 과연 대책있나
- 시애틀 매리너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