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아쿠아삭스 홈구장 펀코 필드서

조기승 재미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이 관장으로 이끌고 있는 조기승 태권도 시범단이 지난 주말인 18일 에버렛 브로드웨이에 있는 펀코필드에서 K-스포츠 원조인 태권도를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와 탄성을 자아냈다.

펀코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팀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린 아쿠아삭스의 홈 구장이다. 

이날은 ‘스타워즈 나이트’로 관중들은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인물들의 복장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고, 조기승 태권도시범단팀도 형광 불빛이 들어있는 기다란 장봉으로 싸움 장면을 멋지게 선보였다. 특히 멋있는 고난도의 기술 동작과 힘찬 파워력으로 송판 격파를 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원더풀’ ‘ 슈퍼 엑설런트’라는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조기승 관장은 자체적으로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면서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워싱턴주 각 도시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주류사회에 알리고 있다. 특히 아쿠아 삭스 홈 구장에서는  개막전 행사로 매년 두 차례씩 태권도 시범을 해오고 있으며 오는 7월 23일에도 또다시 태권도 시범을 하기로 예정돼 있다.

조기승 태권도 시범단은 또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는 에드먼즈 축제 퍼레이드와 차이나타운 퍼레이드 등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기원 공인 9단인 조기승 관장은 “태권도는 나의 인생의 전부이다. 내가 도복을 입는 한 언제든지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보급과 발전에 힘써 이 한 몸을 희생하겠다”며 “태권도 도복은 죽을 때까지 벗지 않겠다”고 평생 태권도를 보급하고 홍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현재까지 시범단으로 참가하고 있는 케빈(16세)과 잭슨(14세) 휼버트 형제는 “태권도가 너무 좋으며 시범과 퍼레이드에 참여할 때마다 관중들이 연호하며 열광할때 기쁨은 태권도가 우리를 자신감이 넘치는 멋진 태권 소년들로 만들어주고 있다”며 “그랜드 마스터 조처럼 우리도 태권도 매스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