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측, 경찰 피의자 신문조서 공개…수사담당자 고발 검토

"2인 체제 해소 능력 있는 이재명 대표에 호소한 것" 강조

직권 남용 여부로 고발 여부 4일 밝힐 예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측이 2일 경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했다.


이 전 위원장의 법률 대리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전 위원장의 진술이 담긴 피의자 신문조서 3개를 공개했다.


경찰이 이 전 위원장이 지난해 방통위원장 신분으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NS 등에서 한 발언의 의도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전 위원장은 "국회 몫 상임위원 3명을 조속히 추천해달라는 취지"라며 "절박한 심정에서 2인 체제를 해소할 능력이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호소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정 정당에 대한 반대 및 찬성 의견을 밝히려 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임 변호사는 "경찰의 3차례 조사가 과연 사람을 체포까지 해가면서 할 일이었는가에 대한 언론인 여러분의 판단을 구하기 위해 객관적 자료인 3회에 걸친 피의자 신문조서 사본을 블로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오는 4일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수사담당자를 고발할지 여부를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이 전 위원장에 대한 3차 조사를 끝낸 경찰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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