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남성, 매복했다 부인 총격 살해
- 25-11-01
바슬 남성 40분간 매복 뒤 부인 차량에 총격
킹카운티내서 올해 12번째 가정폭력 살인사건
시애틀지역인 바슬에 거주하는 43세 남성이 부인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킹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헥터 곤살레스 메디나는 지난 27일 새벽 1시 30분께 쇼어라인 한 아파트 인근에서 아내가 부부 명의의 차량에 타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차량의 조수석 창문을 통해 여러 발의 총을 쐈다.
그는 이후 자신의 밴으로 돌아가 재장전한 뒤, 부인이 차량 밖으로 쓰러진 상태에서도 추가로 총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나는 가정폭력 및 총기 사용이 가중된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킹카운티에서 발생한 12번째 가정폭력 살인 사건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부인 하나 곤살레스를 차량 문 밖으로 반쯤 걸친 채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부부의 지인은 “두 사람 사이에 지속적인 갈등이 있었고, 피해자는 이미 이혼을 결심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전날 밤 메디나가 전화를 걸어 “너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을 지인도 직접 들었다고 한다.
부부의 딸 또한 경찰에 “어머니가 며칠 전 아버지에게 집을 떠나겠다고 말했다”며 “아버지는 술에 의존하며 폭력적이었다”고 증언했다.
사건 직후 메디나는 자신의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멕시코로 도피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총격 발생 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이웃의 신고를 통해 “자수하겠다”고 밝히며 체포됐다.
메디나는 조사에서 “왜 이미 죽은 아내에게 다시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이 현장을 확인했을 때 피해자는 팔과 다리, 흉부 등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있었다. 그는 사건 직후 자신의 작업 현장으로 이동해 총기 부품을 버리고, 총은 쇼어라인 인근 홀리루드 묘지에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메디나는 보석금 5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킹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킹카운티 검찰청 가정폭력 전담부서장 데이비드 마틴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가정폭력이 결코 사적인 문제가 아닌, 심각한 공공안전 위기임을 다시 일깨운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통계 뒤에는 이름과 삶이 있었던 피해자가 존재한다”며 “이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와 실질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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