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문턱 낮추자 '들썩'…5대 은행 2월 신규 주담대 34% 증가
- 25-03-09
2월 취급액 7.5조…금리인하, 토허구역 해제 등 영향
억눌린 대출 수요 터지나…금융당국도 '긴장 모드'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액이 7조5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5조5764억 원) 대비 34.3%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과 은행권의 대출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신규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동·삼성동·대치동·청담동) 등 4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것도 주담대 수요 증가를 촉발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년 동월(7조7431억 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대출 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5대 은행 신규 주담대, 다시 7조원대 돌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신규 주담대 취급액은 7조48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4조8313억 원, 12월 4조9391억 원 수준에서 유지되던 대출 규모가 지난 1월 5조5764억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7조 원대까지 급증한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보면,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9조2088억 원) 이후 최대 기록이다.
전월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34.8%) 이후 가장 높다.
기준금리 인하·대출 규제 완화 영향
금융권은 최근 은행권의 대출 금리 및 규제 완화에 맞춰 신규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대출 금리를 낮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권에서는 '릴레이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28일 주담대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 데 이어 하나·우리·농협은행도 주담대 가산금리를 0.1~0.2%p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강도 높았던 대출 규제가 최근 속속 완화된 것도 주담대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으나, 지난달 21일부터 이를 재개했다.
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비수도권 지역의 주담대 만기를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 월 상환 부담이 줄어들어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가계대출 폭증 우려…금융당국 긴장
다만 지난달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만 놓고 본다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영끌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8월 신규 취급액(11조2416억원)과도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한 달 신규 주담대 취급액이 4조 원 수준으로 억눌려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출 수요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규제(토지거래허가제)가 완화된 서울 일부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국지적 상승폭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2월 들어 금융권이 새로운 경영목표 수립에 따라 영업을 재개하고,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겹치면서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는 모습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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