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별세…향년 75세

DJ 정치적 동반자이자 97년 대선 승리 이끈 전략가…17대 국회의원 지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평생을 아버지의 정치적 동반자로 헌신해 온 김 이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인은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공로자로 평가받는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탁월한 선거 전략가로 활약하며 정권교체를 이끈 주역으로 남아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에는 동행해 '미주 인권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의 인권 실태를 해외에 알리고 민주화 운동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7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당선,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후에는 DJ의 정신과 유산을 계승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재단)를 설립하고, 2019년 이희호 여사 서거 후에는 유지를 받들어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직을 맡아 김 전 대통령의 평화·인권·화해협력 정신을 계승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선련 씨와 아들 종대, 종민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대표번호 02-2227-7500) 특2호실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재단이 주관한다. 장례위원장은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 집행위원장은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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