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6624달러…日 더 따돌리고 '세계 6위' 유지
- 25-03-05
작년 GNI 달러 기준 1.2%↑…원화가치 하락에 증가세 축소
한국 3만6624달러-일본 3만4500달러 추정…"수년 내 4만불"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 6600달러를 넘어서며 2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일본을 2년째 추월한 데다 격차(400달러→2140달러)도 벌리면서, 세계 6위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6624달러로 전년(3만 6194달러, 2.7%)보다 1.2% 늘었다. 이로써 2023년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955만 5000원으로 5000만 원 턱밑에 달했다. 1년 전(4724만 8000원)보다 5.7% 증가했다.
지난해 달러·원 평균환율이 1364.38원으로 4.5% 크게 오른 영향으로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이 원화 기준보다 낮았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재작년에 이어 우리나라 1인당 GNI 수준이 일본, 대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발표된 자료로 유추했을 때 대만의 경우 3만 5188달러, 일본은 3만 4500달러를 조금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2년 전 일본을 추월한 데 이어 지난해 격차를 더 확대했다.
2023년 일본의 1인당 GNI는 3만 5793달러로, 우리나라와 400달러 남짓 차이가 났다. 그러나 작년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GNI가 성장한 반면 일본은 엔저 영향 등에 오히려 뒷걸음치면서 약 2140달러 차이로 벌어졌다.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위로 추정됐다. 1년 전과 같은 순서다.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은 '수년 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유지됐다.
강 부장은 "우리나라가 수년 내로 4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가정은 환율의 영향이 가장 중요하다"며 "작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4만 달러 달성 시기를 2027년으로 예상했는데, 이후 환율 변동성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작년 GNI 증가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달러 기준 1.6%, 원화 기준 6.2% 증가)의 영향이 컸다.
다만 우리 국민이 나라 밖에서 벌어온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받은 소득을 차감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득'의 경우 지난해 36조 1000억 원으로, 2021~2022년보다는 많았지만 1년 전(42.1조 원)에 비하면 줄어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코로나19 전후인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뒷걸음쳤다.
그 뒤 2021년 3만 7898달러로 11.7% 급증했으나 2022년에는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 여파로 3만 5229달러로 7% 후퇴했고, 2023년 3만 6194달러로 2.7% 반등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 전 분기 대비 0.1%도 동일했다.
반면 항목별 성장률은 수정됐다. 특히 작년 4분기 건설투자(-4.5%)가 속보치보다 1.3%포인트(p)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됐다.
4분기 설비투자(1.2%)도 0.4%p 하향 수정을 거쳤다. 속보치를 낼 때 이용하지 못한 분기 최종 월 (12월) 일부 실적치가 반영된 결과였다.
수출(0.8%, +0.5%p), 정부소비(0.7%, +0.2%p), 수입(0.1%, +0.2%p) 등은 상향 수정됐다.
올해 1~2월 경기 상황과 관련해 강 부장은 "최근 신용카드 실적이나 통관 수출 등의 일부 기초 자료를 보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1월 수출이 설 명절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 큰 폭의 마이너스를 냈고 2월 수출은 소폭의 플러스를 내서 1~2월을 합칠 때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로 보면 1~2월 평균이 약간의 플러스"라면서 "여기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 내수 활성화 조치, 상반기 재정 신속 집행, SOC 투자 확대 등의 노력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앞선 조사국 전망(1분기 전기 대비 0.2% 성장)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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