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3인의 치맥·러브샷"…외신도 젠슨황·이재용·정의선 주목

CNN·블룸버그 등 보도…"사진촬영용 행사 넘어서는 중대한 의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을 외신들도 주목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Summit) 참석을 계기로 15년 만에 방한한 황 CEO는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치맥을 즐겼다.

CNN방송은 "치맥으로 불리는 시원한 생맥주와 즐기는 프라이드치킨은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이라며 "IT(정보기술) 거물들이 경주 APEC 서밋에 앞서 한국 수도 중심부에 위치한 깐부치킨에서 배를 채웠다"고 보도했다.

CNN은 "세 명의 억만장자가 유명 치킨집에 들어서 손님들을 놀래키더니 모두의 식사비를 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자산 총 1950억 달러(약 278조 원)의 세 사람이 팔짱을 끼고 맥주를 마셨다. 한국에서 술을 마시며 우정을 다지는 행위"라며 이들의 러브샷 장면도 관심 있게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치맥집은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흔히들 편하게 어울리는 장소"라며 "이 회장 같은 '재벌' 총수가 이런 격식 없는 자리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이는 일은 거의 없어 더욱 눈길을 끄는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어 "회동은 단순한 사진 촬영용 행사가 아니었다"며 "삼성은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칩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위해 애써 왔고, 엔비디아는 자동차 부문에도 큰 야망을 품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현대차 등 주요 한국 기업에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발표했다. 그는 31일 APEC CEO 서밋 특별 연설에서 "한국은 소프트웨어, 제조, AI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젠슨 황이 삼성·현대차의 총수들과 치킨을 먹었다. 평범한 직장 동료들 사이 저녁 식사는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식사 자리엔 IT 업계 대스타를 보려는 기자들과 사진 찍는 인파가 몰렸다"며 "삼성·현대차 수장들과 치킨을 먹는 황의 사진 한 장만으로도 IT 업계에서 그의 위상을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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