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기후변화로 인류멸망 안돼…온난화보다 기아·질병 집중"
- 03:22:40
COP30 앞두고 '인류 복지'에 우선 대응할 것 촉구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기후변화가 인류를 멸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질병·기아 예방 등 '인류 복지'를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게이츠는 인간의 삶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종말론적 전망에 휩싸인 기후 활동가 대부분이 단기적 배출 목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전력생산, 제조업, 농업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술 혁신이 기후변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적절한 투자와 정책이 마련된다면 향후 10년 동안 우리는 값싼 저탄소 신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세기 중반에는 배출량이 감소하고 빈국과 부유국 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과거의 노력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인용해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예상 배출량을 40% 이상 줄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게이츠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거의 투자가 잘못 배치됐다며 기후 전략에서 인류의 복지가 배출량 감축보다 뒷전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게이츠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고 합성비료 사용을 금지하자 작물 수확량이 급감해 식량 위기를 겪은 스리랑카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화석연료 프로젝트 자금지원 중단은 학교, 병원에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려는 저소득 국가들이 발전소 건설에 저금리 대출을 받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배출량과 온도 변화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기준, 즉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며 COP30과 기후 활동가들을 향해 에너지·건강·농업 부문에서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기후 대응 과정에서 인류 복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은 게이츠의 글이 "충격적"이라며 게이츠의 태도가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며 기후변화에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과거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보도했다.
게이츠가 우선순위라고 말하는 최빈국 주민들의 고통은 상당 부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비판도 나온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마이클 만 과학·지속가능성·미디어 연구센터장은 "개발도상국에 기후 위기보다 더 큰 위협은 없다"며 "모든 것을 거꾸로 생각하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아마존 사무직 1만4000명 해고 단행..내년 1월에 다시 해고
- 형제교회 권 정 장로, 새롭게 출범한 세계한인탁구협회 회장으로 선출
- 밸뷰통합한국학교 학생들 "독도는 우리 땅"
- 김민석 총리,오리건주지사 접견…"코리안데스크 설치 관심 가져달라"
-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대폭 할인행사 진행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행복한 은퇴를 꿈꾸며(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밥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소금과 빛의 비유
- [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 [공고]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6대 새 회장 선출한다
- 올해 한반도포럼서 '한미관계 새로운 전환점 모색'했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선출한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UW서 영어 특강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재정세미나에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24일~10월 30일)
- 한국 조선분야 권위자 목포대 송하철 총장, 시애틀 방문
- [공고] 워싱턴–타코마한인회,12월6일 정기총회 개최
- 벨뷰통합한국학교, 10월 정말로 바쁘다 바빠(영상)
시애틀 뉴스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이해찬 전 총리' 사실상 내정
- 아마존 사무직 1만4000명 해고 단행..내년 1월에 다시 해고
- 시애틀 살인사건 용의자, 교도소서 실수로 석방됐다
- 아마존 내일부터 3만명 해고 앞두고 내부 긴장감 고조
- AI발 해고 본격화…아마존 본사 사무직 3만명 감원 추진
- 스노퀄미 패스, 빙판길 사고로 일시 통제 후 재개통
- 쇼어라인 코스트코 인근 새벽 총격 사건… 1명 사망
- <속보> 할로윈파티장 나무덮쳐 1명사망, 6명 부상
- 시애틀지역서 230만달러규모 보석털이범 체포됐다
- 시애틀지역 유치원앞서 이민자 어머니 체포
- 강풍으로 워싱턴주 서부지역 25만여 가구 정전…서부 전역 초속 30m 돌풍
- 워싱턴주 할로윈 파티장 나무 쓰러져 1명 사망,7명 매몰
- 워싱턴 서부지역 폭풍으로 7만5,000가구 정전 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