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트럼프 2기 출범 후 불법체류자 52만명 추방"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52만 명이 넘는 불법 체류자를 추방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지휘 아래 불법 체류자 52만 7000명 이상이 강제 추방됐다고 밝혔다. 200만 명이 넘는 불법 체류자는 이미 미국을 떠났으며, 이 중 160만 명은 자진 출국했다.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해에 거의 60만 명의 불법 체류자를 추방해 역사적인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토안보부 법 집행 기관은 살인범, 강간범, 소아성애자, 마약상 등 최악의 범죄자들을 미국에서 끊임없이 몰아내고 있다"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체포하는 70% 이상은 미국에서 범죄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 체류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불법 체류자에게 1000달러와 무료 항공권을 제공해 자진 추방을 지원하고 있다"며 "모든 불법 체류자들이 이 혜택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돌아와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루에 불법 이민자 3000명을 추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ICE를 투입해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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