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빨리 끓이려 온수 사용하면 건강 치명적"…암 발생률도 높인다
- 25-10-28
냉수와 공급되는 배관 달라…구리·납·니켈·철·아연 등 섞여 나와
"중금속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아"…어린이·임산부 건강에 악영향
라면 등의 요리를 할 때 물을 빨리 끓이기 위해 수돗물 '온수'를 사용하는 일, 아마 모두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할 때 반드시 냉수를 쓸 것을 권고했다.
이는 수돗물 온수와 냉수가 흘러나오는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냉수는 정수장에서 처리된 깨끗한 물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직접 공급되지만,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배관을 거쳐 나온다. 이 과정에서 배관에 고여 있던 물이 함께 흘러나오며, 구리·납·니켈·철·아연 등 중금속이 섞일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납의 용출량이 증가하고, 노후 배관일수록 오염 위험은 배가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온수에서 독성물질인 페놀이 음용수 기준치(리터당 0.0005mg)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문제는 이런 중금속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돗물 속 염소 소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발암물질 트리할로메탄이나 박테리아 등은 끓이면 대부분 제거되지만, 중금속은 제거되지 않는다. 결국 온수로 라면을 끓이거나 국물 요리를 하면 중금속을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셈이 된다.
전문가들은 "납과 수은,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체내에 축적돼 배출되지 않으며 신경계·신장·간·혈액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라면서 "납은 신경 발달 장애와 학습장애, 행동 문제를 유발하고, 수은은 기억력 감퇴·시력 저하·신장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카드뮴은 신장 기능 저하와 골격 약화,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안전하게 수돗물을 사용하려면 음식 조리 시 반드시 냉수를 써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냉수일지라도 장시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10~30초 정도 물을 흘려보내 배관 속 고인 물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나 색깔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관할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한인끼리 맞붙은 킹카운티 선거’… 피터 권 고전, 스테파니쪽이 강세
-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2025세계대회 인천서 성황리에 열려
- 유니뱅크 3분기 25만8,000달러 손실 발생했다
- 시애틀총영사관, UW서 광복80주년기념 콘서트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1일~11월 6일)
- 한인입양가족재단 ‘할로윈 문화체험행사’
- US메트로은행 3분기 순익, 294만달러로 1년전보다 69% 급증
-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에 황규호씨-미주 부의장엔 이재수씨
- 아마존 사무직 1만4000명 해고 단행..내년 1월에 다시 해고
- 형제교회 권 정 장로, 새롭게 출범한 세계한인탁구협회 회장으로 선출
- 밸뷰통합한국학교 학생들 "독도는 우리 땅"
- 김민석 총리,오리건주지사 접견…"코리안데스크 설치 관심 가져달라"
-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대폭 할인행사 진행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행복한 은퇴를 꿈꾸며(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밥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소금과 빛의 비유
- [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 [공고]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6대 새 회장 선출한다
- 올해 한반도포럼서 '한미관계 새로운 전환점 모색'했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비오는 할로윈”… 시애틀, 주말까지 최대 4인치 폭우 예보
- “땡큐 AI” 아마존 깜짝 실적, 시간외서 9% 폭등
- 미국 혈압약 ‘프라조신’ 58만병 리콜… 발암물질 기준 초과 검출
- 시애틀시 아동보육비 지원 대폭 확대… 2,000가구 추가 혜택
- 워싱턴주 밴쿠버 할로윈행사에 ICE복장 입고 나타나다니
- 워싱턴주 푸드뱅크 중단 위기에 긴급 지원금 투입키로
- "시애틀 개스웍스파크 위험물 방치해 우리 아들 죽었다"
- 트럼프 행정부 주 방위군 동원 연방법정서 위법가린다
- 미국 프로야구선수들이 뽑은 MVP 시애틀서 나왔다
- 워싱턴주 ‘일자리 찾기’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 둔화세 지속
- 아마존 "2031년까지 韓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원 추가 투자"
- 빌게이츠 "기후변화로 인류멸망 안돼…온난화보다 기아·질병 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