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비판 英언론인, 美행사 참석했다 ICE 구금…"추방 예정"
- 25-10-27
美극우 인사들 "무슬림 선동한다" 신고
가자전쟁에서 친팔레스타인 진영에 서서 이스라엘을 비판한 영국 언론인 사미 함디가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미국 이민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구금됐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슬람-미국 관계위원회(CAIR)는 소셜미디어 'X'에 "오늘 아침 일찍,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영국 무슬림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인 사미 함디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납치'했다"며 "그가 진행 중인 강연 투어 동안 이스라엘 정부에 가한 노골적인 비판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체포 직전 함디는 앞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CAIR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고, 이어 다른 CAIR 행사를 위해 플로리다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CAIR은 "함디가 추방되지는 않았으며 구금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 변호인단과 파트너들이 이 불의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DHS) 차관보는 같은 날 사미 함디의 비자가 취소됐고 추방될 때까지 ICE에 구금될 것이라고 전했다.
맥러플린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테러를 지지하고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일하거나 방문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건 상식"이라고 X에 적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함디의 구금 조치에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이슬람 혐오자(proud Islamophobe)"라고 칭한 바 있는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 정치단체 RAIR 재단 창립자 에이미 멕 등의 인사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함디의 활동을 두고 "외국인이 미국 전역을 이동하며 미국 무슬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함디는 언론 매체 '디 인터내셔널 인터레스트'를 설립하고 여러 주류 뉴스 네트워크에서 평론가로 활동해 왔다고 인디펜던트는 소개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을 집단학살로 간주하며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를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는 유효한 여행 비자를 소지한 미국 내 5500만 명의 모든 외국인 신분을 검토해 "안보 위협"과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사람"을 색출하겠다고 공언한 뒤 비판적인 비(非)미국 시민 활동가와 언론인을 체포하고 추방하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앞서 엘살바도르 출신 언론인 마리오 게바라도 지난 6월 트럼프 반대 대규모 시위 '노 킹스(No Kings)' 생중계를 진행하다가 구금된 뒤 지난 3일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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