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서부지역 폭풍으로 7만5,000가구 정전 피해

시속 50마일 강풍·사고 이어져…전력 복구 작업 밤새 진행

 

워싱턴주 서부 지역이 강력한 폭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25일 오후 기준 약 7만5,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퓨젯사운드 에너지(Puget Sound Energy, PSE) 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7만5,000명 이상의 고객이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발표했다. 타코마 공공유틸리티(Tacoma Public Utilities) 역시 2만1,000가구 이상이 정전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상 악화로 인해 KING5 방송국은 ‘퍼스트 얼럿(First Alert)’ 경보 체제를 가동했다. 이는 생명, 재산, 교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기상 이벤트 발생 시 발령되며, 방송사 기상팀은 주민들에게 최신 안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PSE는 전날부터 이번 주말 예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토요일 강풍주의보에 따라 긴급 복구팀을 사전 배치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주민 여러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피해 지역에 신속히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드로 울리 경찰은 위커 로드(Wicker Rd) 와 프루트데일 로드(Fruitdale Rd) 인근에서 발생한 다중차량 충돌 사고가 한때 지역 정전을 유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인원은 모두 구조되어 안전한 상태”라며, PSE 복구팀이 즉시 투입돼 대부분의 전력 공급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왓콤, 샌환, 아일랜드 카운티와 포트타운센드 지역에 시속 50마일까지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하며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비상 대비를 당부했다.
이번 폭풍은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PSE와 타코마 유틸리티는 전력 복구 작업을 밤새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나뭇가지나 전신주가 쓰러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전 지역 주민들은 발전기 사용 시 환기와 화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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