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효율적" 韓조선에 놀란 CNN "美 도움 얻으려면 法 고쳐야"
- 25-10-20
"숙련된 인력과 탄탄한 공급망에 빠른 건조 가능"
"한국의 美함선 제조에 법률 제한…비자도 문제"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한미 조선업 협력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선박을 생산하는' 한국 조선소의 비결에 주목하는 미국 CNN의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울산의 HD현대중공업,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조선소 현장을 보도했다. 미국의 조선 프로그램은 수년간 만성적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예산 초과를 겪고 있을 때, 미국의 가장 가까운 태평양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한국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선박을 생산하는 조선 강국"이 됐다며, 한국 조선소가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이유로 '인력과 물류'를 들었다.
먼저 CNN은 "현대중공업 3만2000여 명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16년"이라는 이진 HD현대중공업 상무의 말을 인용하며 숙련된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운 전문가인 살 메르코글리아노 캠벨대학 교수는 한국 조선소가 군사용 선박과 상업용 선박을 번갈아가며 작업하기에 "핵심 조선소 근로자들을 조선소에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상업용 선박 건조를 한국과 일본 등 비용이 저렴한 나라에 떠넘기고 군사용 선박에만 집중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군사용 선박의 수요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인력과 새로운 공정에 투자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또 CNN은 한국 중공업의 상당 부분이 남쪽에 자리 잡고 있어 부품과 자재 공급이 수월하다는 공급망의 이점도 언급했다. 전유수 한화오션 팀장은 거제조선소가 한반도 남쪽 끝 섬에 위치해 반경 50km 이내에서 필요한 부품과 자재의 약 90%를 조달할 수 있다고 CNN에 전했다.
CNN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모두 미국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중국 함대의 끊임없는 성장에 발맞춰 조선 위기에 처한 미 해군의 함선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에서 미 군함을 건조·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반스-톨레프슨법, 한미 협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은 조지아주 한국 배터리공장 단속 등을 지적하며 "한국에서 미국 군함을 건조하려면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가 법률과 규정을 개정하고 원활한 비자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르코글리아노 교수는 의회가 상업용 또는 해군 보조 및 보급선이 미국에서 건조되도록 하는 요건을 완화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선박 건조를 시작한 뒤 이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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