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티 입고 춤추는 에어아시아 승무원들…"성 상품화" vs "예쁜데 뭘"

에어아시아 여성 승무원들이 비행 중 댄스 공연을 선보여 '성 상품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틱톡 계정에는 에어아시아 여성 승무원들이 비행 중인 기내 복도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약 1분 분량의 이 영상은 17일 기준 조회수 91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4만개 넘는 '좋아요'와 함께 댓글 약 400개가 달렸다.

영상에 따르면 댄스 공연은 방콕 돈므앙-푸껫 구간에서 촬영됐다. 춤을 춘 여성들은 에어아시아 소속 5인조 걸그룹으로, 승무원 2명과 지상직 직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그룹은 시간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사가 담긴 곡 'Tick-Tock (Say It)'으로 지난 3월 데뷔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이들의 의상이다. 승무원들은 배가 훤히 드러나는 크롭티나 허리선이 드러나는 몸에 딱 붙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짧은 바지를 입은 승무원도 있었는데, 승객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이들을 촬영했다.

해당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공연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누리꾼들은 "승무원이 왜 이런 서비스를 해야 하냐?",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하는 사람들한테 왜 이런 걸 시키냐?", "이제는 진짜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을 상품화시키는 데 혈안이 돼있구나 싶다", "기괴하다", "승무원은 비상시 승객 목숨을 책임지는 직업인데 왜 승객들의 눈요깃거리가 돼야 하냐?", "전문성 없어 보인다", "공연 안 보고 자고 싶다", "유럽 등 안전을 중시하는 곳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서비스 품질이나 고객 불편 해결이 우선 아닌가?" 등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새로운 시도라 흥미롭다", "항공사의 색다른 마케팅", "예쁘다", "왜 내가 탄 비행기에서는 이 공연을 안 해줬냐?",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다", "짧은 공연이고 마케팅 차원이니 이해할 수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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