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주지사 방한 추진…'ICE 단속' 현대차 임원들 회동 요청

이메일서 "현대차, 주요 투자자이자 파트너" 강조

日정상회의 전후 가능성 거론…주요 경제계 인사도 동행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건설 현장 단속 이후부터 조율해 온 방한 일정을 최근 확정했다.

21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 측은 단속 나흘 뒤인 지난 8일 현대차 임원들과 면담을 요청하는 한국어·영어 이메일을 보냈다.

해당 이메일에는 "현대차는 조지아주의 중요한 투자자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방한 일정에는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도 동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조지아주 정부와 협력해 남동부 서배너 지역에서 일자리·투자 창출 등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기구다.

톨리슨 청장은 "한국 임원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이 우리 지역사회와 현대차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이번 순방도 같은 목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도에 회동 날짜를 포함한 세부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순방 일정에는 10월 28~29일 미국 남부 지역 주지사들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도 포함돼, 행사 참석 전후로 방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무역 사절단 방문 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는 등 과거에도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방한은 ICE 단속으로 긴장이 촉발되고 외국인 투자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켐프 주지사 측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다른 경제 개발 사절단과 마찬가지로 (단속이 실시된) 9월 4일 훨씬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세계 최대 경제권 중 한 곳의 파트너들과 조지아의 경제·교육·문화적 유대를 강화할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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