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내리니 해외판매가 높이자"…美약값 낮출 트럼프 복안
- 25-09-15
CNN "트럼프 행정부, 제약사들 해외 판매서 수익 내도록 유도 방침"
자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해 제약사들에 압박을 가했지만, 큰 성과가 없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약값을 낮추는 대신, 제약사들이 다른 국가에서 가격을 인상해 수익을 보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전날(13일) '악시오스 쇼'에 출연해 "대통령은 제약사들에게 '여기서 팔고 싶다면 거기서는 더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렇게 낮은 가격에 팔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제약사들이 미국에서의 약값을 유럽 및 기타 국가와 동일한 가격 즉 '최혜국 가격(Most Favored Nation)'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환자들이 다른 나라 환자들의 약값을 보조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2022년 기준 미국의 약값은 다른 선진 국가들보다 약 세 배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임기 말에도 최혜국 가격 모델을 도입해 메디케어가 50개 약품에 대해 해당 가격만 지불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지만, 절차적 문제로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고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철회했다.
올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행정명령을 통해 제약사들에게 "미국 환자에게는 다른 선진국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당시 유럽연합(EU)이 제약 회사들에 저가로 공급하도록 강요했다며 비판하며 "게임은 끝났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7월 말에는 17개 주요 제약사 CEO에게 서한을 보내, 메디케이드 가입자에게도 최혜국 가격을 적용하고, 메디케어 및 민간 보험사에도 동일한 가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약품은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러한 압박에도 미국 내 약값 인하 효과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가의 브랜드 약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약값을 낮추기보다는 다른 국가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일라이 릴리사는 영국에서 체중 감량 치료제 '마운자로'의 가격을 인상해 미국 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가격) 재조정은 어렵지만, 미국에서 약값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럽 등 다른 선진국에서 정부와 보건 시스템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의 약값까지 통제하거나 미국 내에서 특정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강제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강제 조치가 시행될 경우 법적 대응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제약산업협회(PhRMA)는 "외국이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해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가격 인하의 한 방법"이라면서도 "최혜국 가격 정책은 미국의 혁신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SC시애틀과 US메트로뱅크 MOU 체결한다
- 역시 "벨뷰통합한국학교" 모두 700명 등록해 힘차게 출발
- <긴급 공지> 시애틀총영사관 사칭한 보이스피싱 또 무더기 발생
- 한국 최고 명품 ‘덕화명란’ 시애틀 한인들에게 가을세일한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충인학생, 평통 골든벨 어드벤처 본선 참가
- [기고-최지연] 샛별예술단 불가리아,그리스, 터키 순회공연을 마치고(상)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19일~9월 25일)
- 유니뱅크 추석맞이 무료송금 서비스해준다
- 워싱턴주 선교합창단 이시복 목사, 뺑소니로 중태
- 故강성구 목사 천국 환송예배 27일 벧엘장로교회서
- 한인생활상담소 또다시 킹카운티로부터 49만달러 그랜트받아
- 광복 80주년, 김해~레이크우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다채롭게 열렸다
- 생활상담소 '한인청소년부모특강' 가을학기 참가자모집
- 창발 연례 최대행사 '테크서밋' 다음달 열린다
- 20대 한국인 청년, 시애틀서 뉴욕까지 자전거 횡단 ‘화제’
- 내년 소셜시큐리티 연금 2.7% 인상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온라인 교사연수회 성황리에 마무리
- 2025 오레곤 밴쿠버선교대회 성료
시애틀 뉴스
- <속보>워싱턴주 추락헬기 사망장병 4명 명단 나왔다
- 시애틀 미 전국서 여성들에게 두번째로 좋은 도시다
- 시혹스, 홈 악몽 끊고 세인츠 대파하며 시즌 2승1패
- 크로포드 만루포로 매리너스 24년만 AL 서부지구 우승 눈앞
- '홈런 선두'칼 롤리, 58호 홈런으로 MVP 조준
- 美취업비자 수수료 10만달러, 신규신청시 단 1회만 부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극적 승리 AL서부 우승 매직 넘버 5
- '홈런 선두'시애틀 롤리 시즌 57호포…그리피 주니어 넘어 매리너스 최다홈런
- UW 풋볼팀 애플컵서 WSU 대파했다
- 아마존,MS "취업비자 소지자는 미국에 머물라"긴급지시
- “워싱턴주 코로나 백신에는 큰 변화 없다”
- 어린 세딸 살해한 워싱턴주 아빠, 시신으로 발견된 듯
- 말썽많은 시애틀지역 비키니 바리스타 업주 고소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