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미국 잔류, 나머지 한국직원 316명 귀국길…"美, 불이익 없다 확약"
- 11:33:43
1명은 잔류 의사…조현 외교 "수갑 없이 공항 이동, 韓투자 맞춤형 비자 신설 논의"
"트럼프, 韓숙련공 잔류 가능 여부 물어…韓의사 존중해 귀국 허용"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11일(현지시간) 석방돼 이날 낮 12시 한국행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4일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한 미국 이민단속당국에 의해 체포된 지 1주일 만이다. 미국 측은 이들의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인 근로자 석방을 위해 방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300여명의 우리 국민이 구금 시설에 갇혀 있어 이번 일을 초유의 사태로 인식했다"며 "무거운 마음을 갖고 워싱턴DC에 왔고 어떻게 강하게 분노를 전달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억류 상태에 있는 우리 국민들은 내일(11일)은 비행기를 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일체 수갑이라든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 측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분들(근로자들)이 미국에 와서 다시 입국해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20여분간 회담했다.
조 장관은 "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우리 투자에 맞춰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고 우리 기업 인력이 미국에 방문해 작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국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가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잘 됐고, 양 정상 간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이번 일이 풀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음모론도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애틀랜타에서 출발할 한국행 전세기에는 총 330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체포한 한국인은 총 317명이며, 현지에 남겠다고 한 1명(남성)을 제외한 316명(남성 306명, 여성 10명)이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한다.
함께 한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14명이며, 국적별로는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기준 11일 정오(한국시간 12일 새벽 1시) 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당초 이날 오후 전세기의 한국행을 목표로 했었지만 하루 늦춰진 것과 관련, "오늘 오전 조현 장관이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근로자들이 숙련공이라는 것을 인지한 뒤,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미국에 남아 일하면서 교육 훈련도 시키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 한국 측 입장을 물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을 알기 위해서 일단 귀국 절차를 중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자는 또 "조 장관은 우리로서는 이분들(근로자)이 굉장히 놀라고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에 들어와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미국 측에서도 우리 의견을 존중해 귀국을 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고 공항으로 호송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 회담에 이어 미 의회를 방문해 토드 영(공화당) 상원의원을 면담했고, 앤디 베이커 미국가안보위원회(NSC) 부보좌관과도 만나 이번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안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11일 오전에는 앤디 김(민주당), 빌 해거티(공화당) 등 상원의원들과 면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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