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사, 톰 행크스 공로상 시상식 돌연 취소…트럼프 "현명한 조치"
- 25-09-09
웨스트포인트, 바이든 지지한 톰 행크스 수상에 부담 느낀 듯
미국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졸업생 협회(WPAOG)가 배우 톰 행크스에게 공로상을 수여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시상식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명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WPAOG는 당초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실바누스 테이어 상 시상식을 취소했다. 다만 톰 행크스에 대한 시상 자체가 취소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바누스 테이어 상은 웨스트포인트의 모토인 '의무·명예·조국'(Duty·Honor·Country)에 대한 헌신을 보여 주는 인물에게 주는 공로상이다.
WPAOG는 성명에서 "톰 행크스의 50년에 걸친 경력 대부분은 참전 용사, 군대, 미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를 반영한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톰 행크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드라마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더 퍼시픽',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등 3편을 총괄 제작했다. 2차대전 기념비 캠페인의 전국 대변인, 2차대전을 주제로 한 'D데이 박물관' 기금 마련 캠페인 의장 등을 맡기도 했다.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점점 더 위대해지고 있는 우리의 위대한 웨스트포인트가 톰 행크스를 위한 시상식을 현명하게 취소했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파괴적인 '깨어 있는'(woke·진보적 의제에 대한 비판적 표현) 자들이 소중한 미국의 상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길들이기'에 시달렸던 웨스트포인트가 정부의 눈치를 살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 미 국방부는 사관학교와 전쟁 대학 도서관에서 다양성, 인종차별 반대, 트랜스젠더 관련 주제를 담은 자료들을 색출·폐기하도록 지시했다. 또 극우 논객인 로라 루머의 항의로 웨스트포인트 출신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교수 임용이 취소되기도 했다.
톰 행크스는 할리우드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2022년 바이든 행정부의 첫해 업적을 홍보하는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고,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TV 스페셜도 진행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마운트 베이커로 캠핑산행나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전라남도, 포틀랜드에 김 수출 교두보 마련 ∙∙∙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2025–26학년도 개강, 힘찬 새출발
- <속보> 이시복 목사, 절도범이 고의로 들이받아 사망했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장례 및 유가족 돕기모금운동 펼쳐져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26일~10월 2일)
- 평택시, 시애틀과 타코마 항만청 방문
- “연방의원, 시장, 치안 수뇌부, 오레곤 한인회관에 총집결했다(영상)
- 시애틀 맞벌이 부부 소득, 25만 달러 넘어
- 이문세 시애틀무대 화끈하게 달궜다-“가수가 아닌 예술가”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역시 대단하고 빛났다(+화보, 동영상)
- <속보> '뺑소니 중태'에 빠졌던 이시복 목사 결국 하늘나라로
- 찰리 커크 추모행사 올림피아서 열려-한인들도 참석해
- [영상] K-POP 플레이데이 큰 인기끌었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마지막 때를 대비하라!
- KSC시애틀과 US메트로뱅크 MOU 체결한다
- 역시 "벨뷰통합한국학교" 모두 700명 등록해 힘차게 출발
- <긴급 공지> 시애틀총영사관 사칭한 보이스피싱 또 무더기 발생
- 한국 최고 명품 ‘덕화명란’ 시애틀 한인들에게 가을세일한다
시애틀 뉴스
- 매리너스 롤리 60호 홈런볼 잡은 시애틀 남성, 어린이에게 양보
- 시애틀서 월드컵 경기 안열릴 가능성 제기됐다
- 매리너스, 지구 우승 후에도 연승이어가…포스트시즌 안방서
- 시혹스 막판 흔들렸지만 극적 승리…마이어스 52야드 결승골
- 시애틀 명소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전격 폐쇄
- 워싱턴서 펜타닐보다 100배 센 초강력 마약 5만정 압수
- 캔트웰 연방상원의원 “KOMO, 지미 키멀쇼 방송재개하라”
- 스타벅스 매장 폐쇄하고 900명 감원...10억달러 구조조정 추진한다
- UW학생이 WSU 풋볼선수에 총격 가해
- 시애틀 맞벌이 부부 소득, 25만 달러 넘어
- H-1B비자, 대형 기술 집중…인도 출신·고소득·젊은 남성 주류
- 빌게이츠 "美보건장관, 백신 관련 이견 논의 않기로…협력 희망"
- 찰리 커크 추모행사 올림피아서 열려-한인들도 참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