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이 또한 지나가리라!
- 25-08-25
최인근 목사(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담임)
이 또한 지나가리라!
꿈과 소망의 나라로 전세계에서 이민오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던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제는 더 이상 인권과 정의가 살아 있는 멋진 나라인지 의문이 가는 일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역이든, 이민이든, 치안이든 공포와 불안의 아우성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만 가면 잘 살줄 믿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숨조차도 담보한 채 들어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죄인이 되어 체포되거나 추방되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미국의 보호무역과 고관세의 장벽에 가로막혀 나라의 존립자체가 흔들리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수출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공장이 폐쇄되고 모든 산업이 무너져 내리고 실업자들이 속출함으로 삶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고관세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인해 가계부담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도자 한 사람에 의해 국경이 개방도 되고 폐쇄도 되는 불균형으로 인해 국가에 대한 믿음도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돈에다 ‘In God We Trust’라고 써놓았던 이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제는 더 이상 신뢰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과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인간은 이처럼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 세상과 인간은 반드시 변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거대한 근본을 깨닫지 못하게 되면 오늘날과 같은 고통의 때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3대 족장이었던 야곱은 네 명의 아내를 통해 열두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배다른 아들들은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미워하다가 결국은 야곱이 가장 아끼는 요셉을 먼 나라 애굽으로 팔아버리고 아버지에게는 짐승이 먹어버렸다고 거짓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고통과 절망 속에서 지옥과 같은 세월을 보내던 야곱은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요셉이 당대 최고의 나라인 애굽에서 총리대신이 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회춘하듯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온 집안 가솔들을 다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를 하여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그 요셉도 죽고 그에게 지극히 호의적이었던 왕 바로도 죽었습니다. 새로 등장한 왕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학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들을 낳으면 다 죽이라고 엄명하였고 자손의 생산을 멈추게 하기 위해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역을 시켰습니다. 모세의 등장은 바로 이때였습니다.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을 그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 시키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으로 가기 전에도, 애굽에서 살 때도 그리고 그들이 애굽에서 고통을 당할 때도 늘 함께 하시며 한결 같은 사랑으로 그 백성을 지켜내셨습니다.
인간은 변하고 세상은 달라져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이 택하신 선민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여내십니다. 그러므로 연약한 우리 인생들은 이처럼 사랑과 권세와 능력으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우리들의 인생에서 영원한 평안이란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한 그 어떤 고통과 두려움도 우리들을 영원히 지배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그 어떤 권세도 범접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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