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명 불러 아내 성폭행' 남편의 자아분열…"헌신적 가장vs변태적 성관계 중독자"
- 24-12-20
의료·심리 전문가들, 재판장서 증언…"양면성 있지만 정신 장애는 아냐"
펠리코, 유년 시절 성폭행 피해 주장
남성들을 사주해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프랑스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도미니크 펠리코(72)의 정신이 양극단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의료진의 증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정신과 의료진과 심리학자들은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재판에서 펠리코의 정신이 세심하고 헌신적인 남편, 아버지인 동시에 변태적 성향의 성관계 중독자로 분열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도미니크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지젤의 음식과 술잔에 진정제, 수면제 등을 넣어 잠들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젤을 재운 이후 도미니크는 온라인에서 모집한 남성들을 불러 지젤을 성폭행하고 학대하게 했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사진과 영상으로 약 2만개 이상 남겼다. 사진과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약 72명이며 신원이 특정돼 기소된 이들은 약 50명에 달한다.
의료진은 펠리코가 세심하고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던 동시에 비뚤어지고 공감 능력이 없고, 성관계에 중독돼 있으며 타인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조종할 수 있는 대상으로 봤다고 분석했다. 의료진은 이러한 펠리코의 양면성을 설명하면서도 그가 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다고 진단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펠리코의 이런 측면들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펠리코의 어머니는 첫 번째 남편과 두 자녀를 뒀지만 곧 버림받았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을 만나 펠리코를 낳았다. 두 번째 남편은 자신의 의붓딸이자 펠리코의 이부 누나인 지네트를 강간했다. 펠리코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강간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기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 외에도 펠리코는 9살 때 입원한 병원에서 남성 간호사에게 성폭행당했으며 14세 때 건설 현장에서 전기공 수습생으로 일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펠리코와 그의 변호사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변태적인 성향을 아내 지젤 펠리코 덕분에 억제할 수 있었으며, 범행은 2011년부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991년 23세 여성을 강간 및 살해한 혐의와 1999년 19세 여성을 강간 미수한 혐의까지 드러나며 펠리코의 주장은 신빙성이 흔들리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한 쇼핑센터에서 여성 3명의 치마 아래를 몰래 촬영하다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펠리코 외에 기소된 이들은 모두 50명이다. 49명은 지젤 펠리코를 강간하거나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명은 펠리코를 모방해 자기 아내를 성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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