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취재하던 러시아 언론인…체첸서 집단폭행 당해 병원 이송
- 23-07-05
복면 괴한들에게 폭행…삭발에 염료 뒤집어 쓰기도
체첸 인권침해 실태 취재…여러번 살해 협박 받아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인권 침해 실태를 취재하던 러시아 독립언론인이 집단 린치를 당해 병원에 이송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소속 기자 옐레나 밀라시나와 변호사 알렉산더 네모프는 전날(4일)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폭행당했다.
괴한들은 차량으로 밀라시나와 네모프가 타던 차량을 가로막은 뒤 이들을 구타했으며 휴대전화를 빼앗고 서류와 장비를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밀라시나와 네모프는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고 네모프는 칼에 찔렸다.
심지어 괴한들은 총으로 이들을 협박했고 머리를 삭발한 뒤 초록색 염료를 뒤집어씌우기도 했다.
밀라시나는 노바야 가제타를 통해 "그들이 와서 운전사를 내쫓은 뒤 달려들어 우리 무리에 총울 겨누고 무릎을 꿇게 했다"며 "전형적인 납치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은 "그들은 구타당하는 동안 '여기서 나가고 아무것도 쓰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밀리시나와 네모프는 현재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시나는 수년간 체첸에서 벌어진 동성애 남성에 대한 체포와 고문 등 인권 침해 의혹을 취재해왔으며 여러 번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 역시 보복성 폭행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다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매우 심각한 공격이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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