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4억→12.8억' 18년새 4배…"36년 월급 모아야"
- 22-07-19
경실련, 전용 84㎡ 기준 12만4000세대 시세변동 분석
"공공주택 공급 등 무주택자 위한 집값 정책 제시해야"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 지난 18년 동안 9억원 넘게 폭등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36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12만4000세대의 시세를 분석해 발표했다. 아파트 시세는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KB부동산 정보를 토대로 분석했다.
경실련은 "2004년 3억4000만원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는 4배 가까운 12억8000만원으로 올랐지만 노동자 임금은 19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2배가 되는데 그쳤다"면서 "2004년에는 18년간 급여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36년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종부세 강화, 대출규제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도시재생·공공재개발·3기신도시 등 투기조장 공급확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아파트값이 상승했다"며 "정부는 집값을 최소한 5년 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분양상한제가 전면 시행되고 강남서초 900만원대 반값아파트 및 600만원 토지임대 건물분양아파트가 공급되는 등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공급정책이 추진됐을 때 집값이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정권별 임기 말 기준 서울아파트 시세는 노무현 정부 때(2008년 1월) 5억2500만원을 기록했고 이명박 정부 때(2013년 1월) 4억9100만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2017년 5월) 5억9900만원으로 올랐으며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올해 5월에는 12억78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남과 비강남의 아파트값 격차 또한 2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2004년 강남 3구와 비강남의 아파트값은 각각 6억8000만원, 3억원이었으나 올해는 강남 3구가 26억1000만원, 비강남이 11억원으로 차이가 15억1000만원까지 벌어졌다"며 "이는 조사기간 18년 중 최고"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실련은 무주택자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을 전환해 집값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분양원가 상세내역 공개 △선분양제 민간아파트 분양 상한제 전면 의무화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 △규제완화 정책 중단 △보증금 반환보장 보험 가입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머킬티오시와 과천시, 자매결연 추진한다
- 한인 정상기판사 "시애틀 누드비치, 내년봄까지 개방하라"
- 광역시애틀한인회, 이번에는 타코마시장 토론회 개최한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나는 날마다 죽노라!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AI와 나
- 시애틀한국교육원 오리건서 독서주간 특별 프로그램 진행
- 제33회 워싱턴주 '부동산인의 밤'행사 열린다
-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한글날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 되새겨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캠핑산행나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7일~10월 23일)
- “대한민국 홍보대사인 국제결혼여성의 파워를 보여드립니다"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다음달 오픈
- 서북미한인학부모회, 주최한 아트 경연대회 올해도 성황
- 이성수 수필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한국 법무법인 성현과 협약 체결
- 타코마한인회 내년도 새 회장 뽑는다
- 저스틴 오군, 브라이트라이트스쿨 리더십상 및 장학금 수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핑퐁 핑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시애틀 뉴스
- 연방이민당국, 워싱턴주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무단접속했다
- "로봇으로 직원 75% 대체"…120만 고용주 아마존의 무서운 계획
- 시혹스 스미스-은지그바, ‘던크 세리머니’ 논란 속 침착함 빛났다
- “이상한 경기였다”… 시혹스, 실수 쏟아내고도 휴스턴 제압
- 한인 정상기판사 "시애틀 누드비치, 내년봄까지 개방하라"
- 통한의 패배뒤 매리너스 선수들 붉어진 눈
- 시애틀 매리너스 한 방에 WS 꿈 무너졌다
- 시애틀 매리너스, 오늘 팀 역사상 최고의 ‘운명의 한판’
- 시애틀 고가도로서 차량 추락… 10대 남성 사망, 3명 중상
- 시애틀 ‘안전한 도시’로 급상승했다
- 올해 서머타임 11월2일 종료된다
- 조현, 美 몬태나 주지사 면담…"비자 제도 개선 관심 당부"
- 트럼프 행정부, 시애틀 이민판사도 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