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경복궁 근정전 용상 착석' 논란…"용상이 개인 소파인가"

양문석 의원, "기억 안 난다"는 정용석 사장에 '버럭'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교흥) 국정감사에서 2023년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경회루 사적 방문과 관련해 강하게 질타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 문화유산은 K컬처의 원천 자산"이라며 "박물관은 다양한 분야의 중장기 융합연구와 다각적인 해석을 통해 창조적인 K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유 관장은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아 박물관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5년에 걸친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8일 박물관 보존과학센터를 개관한다"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2023년 9월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김건희의 대한민국 국보 불법 침범 및 훼손 사건"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가 왜 근정전 용상에 앉았느냐, 누가 앉으라고 했느냐"며 "국보에 아녀자가! 얼마나 앉아 있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사장은 당시 대통령실 문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경회루 방문에 동행했다.


정 사장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답하자, 양 의원은 "이보세요!"라며 호통을 쳤다. 이에 정 사장은 "(김건희 여사) 본인이 가서 앉지 않았을까 싶다"며 "계속 이동 중이었기에 앉아 계셨다 해도 1~2분 정도만"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용상을 개인 소파 취급한 것"이라며 "김건희는 자기 과시 중독증에 빠진 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홍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하이브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후 방시혁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생각이 모자랐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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