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강유정·박수현 형사 고소…"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거짓 브리핑 후 고발 협박으로 야당 의원 입틀막"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과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피고소인들은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라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촬영에 나선 때(지난달 28일 낮 12시 무렵)는 국가전산망 화재로 전산망 647개, 대국민 서비스 436개가 중단돼 금융, 물류, 출입국, 방역에 구멍이 뚫린 초유의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법적 조치 협박까지 하며 촬영 날짜를 감추려 했고, 제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자백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넘어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동원한 고발 협박을 통해 야당 의원을 '입틀막'하려는 것이므로 강력히 대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형법 제307조 2항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2항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28일 냉부해 촬영 킹받는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표를 공개하며 "재난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냉부해에서 셰프 만찬을 곁들이며 웃고 떠들 때, 대한민국은 재난으로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표에는 "이동 메이크업을 감안하면 오후 12시쯤 촬영이 시작했을 것"이라며 "당시 화재 진화 18시간째로 조기 수습 골든타임이었고 복구율은 5% 미만이었다. 재난 이틀째인데 대통령 현장 방문 0건, 중대본 회의 주재 0건, 공개 회의 0건, 직접 브리핑 0건, 행안부 장관 대면보고 0건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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