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가족,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별들과 함께 진실로"

이태원참사 유가족,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별들과 함께 진실로"

Seatt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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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1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서 기억식 개최

"3주기 기점으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디딤돌 놓아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3주기를 앞두고 10월을 기억과 애도의 달로 선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주기를 한 달여 앞둔 지금 우리는 아직까지도 왜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참사 3주기를 기점으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으로 나아가는 더 단단한 디딤돌이 놓여야 한다"며 "참사가 발생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 이곳 광화문북광장에서 공식 추모행사로 3주기 기억식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3주기 추모행사는 지난해 5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처음으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정부가 공동으로 준비한다.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슬로건 하에 오는 25일 오후 6시34분 서울광장에서 3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오는 29일 오전 10시29분 광화문북광장에서 기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억과 애도의 달로 규정한 10월 내내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상차림 행사, 도심 걷기, 추모 공연, 토론회 등이 열린다.

송해진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전에 예방할 수는 없었는지, 골든타임에 구조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실을 밝혀달라"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는 것, 그것이 정의"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한 달 동안, 시민 여러분이 이태원 참사를 기억해 주시길, 진실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상규명을, 책임자 처벌을,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