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톡 돌려줘" 개편 역풍 맞은 카카오…항의 빗발에 친구탭 수정

쇼트폼 콘텐츠, 청소년 보호 조치

5년 만에 '카카오톡' 전면 개편을 시행한 카카오(035720)가 이용자 반발이 이어지자 첫 화면을 일부 수정했다. 카카오는 조만간 '친구 탭'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측은 28일 "이용자들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개선 방안을 내부적으로 적극 논의 중"이라며 "친구탭 개선 방안도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를 공개했다.

'친구 탭'을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는 '피드' 형태로 바꾸고,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개편, 틱톡처럼 쇼트폼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한 게 주요 변화다.

그러나 업데이트 직후 이용자 불판이 터져 나왔다. 광고나 쇼츠가 과도하게 노출돼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진 모습이 됐다는 게 주된 불만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는 '1점' 리뷰가 연달아 달리며 "내 카톡 돌려줘요", "내가 왜 김 부장이 놀러 간 사진을 강제로 봐야 하나"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 주가는 26일 전일보다 -6.17% 하락한 5만 9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만 원 선이 붕괴했다.

현재 카카오는 첫 화면에 피드보다 우선해 '생일인 친구' 목록을 먼저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던 쇼트폼 콘텐츠와 관련해 '청소년 보호 조치'를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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