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뻥 뚫리네!"…가을 하늘 수놓은 불꽃 축제에 울려 퍼진 '환호성'
- 25-09-27
인파 약 100만명 예상…사고 없이 마무리
쓰레기 아쉬움…테러 예고 글 있었지만 경찰 "특이사항 없다"
무르익어 가는 가을밤 서울 한강이 환호로 뒤덮였다. 27일 오후 7시 20분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터질 때마다 시민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고 "사진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 등의 감탄이 쏟아졌다.
첫 노란 불꽃이 하늘을 찌르자 기다리던 시민들의 환호성이 공원 가득 울려 퍼졌다. 곰돌이와 하트 모양 불꽃이 터질 때마다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고, 아이를 목마에 태운 부모들이 추억을 남겼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20대 여성은 "처음 와봤는데 진짜 멋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황홀한 풍경이 펼쳐지자, 촬영을 마다하고 숨죽인 채 감상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베란다로 나와 가을밤 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불꽃을 즐겼다.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등에서 열린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수십만 인파가 몰리며 한강이 사람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돗자리는 낮부터 깔렸고 도로와 난간까지 즉석 관람석으로 변신했다.
시민들은 일찌감치 불꽃축제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여의도와 노들섬, 이촌 한강공원 등에 자리를 잡았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은 오후 3시 무렵 이미 90% 이상이 돗자리와 텐트로 가득 찼다.

지하철역에선 "다음 열차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고 승객들은 돗자리와 간식, 음료가 든 손가방을 안고 서서히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역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안전관리원들이 형광봉을 들고 인파를 안내했다.
경찰과 한화 안전요원들이 곳곳에서 인파 관리를 했다. 역사 내에서는 “현재 매우 혼잡하니 이동해 달라"는 방송이 계속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40분쯤 불꽃축제가 끝나자 안내에 맞춰 인파가 천천히 장소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행사는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매점 앞 쓰레기통은 이미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 차면서 흘러넘쳤고, 분리수거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 발견되기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21회를 맞은 불꽃축제는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한국·이탈리아·캐나다 3개국이 참여했다.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여의도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은 기동대 37기, 기동순찰대 22개 팀 등 경력 3448명을 동원해 인파 안전관리 및 112신고 처리를 했다.
앞서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강 테러 예고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한강 테러 예정 ㅇㅇ 국민 시위위위 억제 방향 ㅋㅋ"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경찰청은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가 여의도 한강공원이랑 이촌 한강공원의 전 지역을 수색 완료했다"며 "안전하고 특이 사항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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