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만들어줘" 검색 결과 다른 네이버·구글…왜?
- 24-02-27
구글, 미성년자 인증하지 않아도 '야한 사진' 노출
실검제도 여전히 유지…"해외 플랫폼 규제 사각지대, 자극적 이슈 양산"
같은 키워드를 입력해도 네이버와 구글 검색 결과는 판이하다. 네이버(035420)는 유해 정보를 걸러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구글은 형식적인 수준에서 그친다. 견제받지 않은 해외 플랫폼의 확장을 우려해야 하는 이유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에서는 성인 인증을 하지 않아도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네이버에서 '야한 사진'을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결과를 제외하였다'며 어떤 이미지도 뜨지 않지만, 구글에서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유해한 결과는 제외되었다'고 하지만 야한 옷을 입은 여성의 사진이 다수 노출된다.
음란물뿐만 아니라 유해 게시글도 마찬가지다.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창에 '불태우는'을 넣었을 때 최근 논란이 된 '고양이 불태우는 영상' 관련 게시글을 다수 보여준다.
또 관련 검색어로 '고양이 불태우는 영상 원본', '고양이 불태우는 영상 디시' 등을 추천한다.
반면 네이버에서 '불태우는'을 검색했을 때 주로 뜨는 이미지는 '의욕을 불태우는', 볏단을 불태우는' 등의 검색 결과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음란·불법·청소년 유해 등의 게시물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또 음란성 영상과 이미지 노출을 막는 AI 필터링 기술 '그린 아이'도 적용해 유해 게시글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정치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deepfake) 검색 결과 역시 마찬가지다.
네이버에서 '딥페이크 제작하는 법'을 검색하면 딥페이크 제작·유통 시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주로 나오지만, 구글에서 같은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실제로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 제작할 수 있는 링크 등이 메인에 뜬다.
네이버는 딥페이크 관련 게시글에 경고문을 붙이는 등 가짜 뉴스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글은 딥페이크 논란에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여전히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운영하고 있어 자극적인 이슈가 많이 검색되도록 한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규제를 철저히 지키는 네이버와 달리 구글과 같은 해외 플랫폼은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자극적인 이슈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 가짜뉴스와 유해 정보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2015년만 해도 78%가 넘었던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59% 수준으로 내려왔고, 구글의 점유율은 7%에서 30%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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