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풀어" 옥주현·김호영, 고소 취하에 통화까지…'옥장판' 논란 일단락?
- 22-06-26
'인맥 캐스팅' 화두를 끌어내며 뮤지컬 업계의 논란으로까지 번진 배우 옥주현 김호영의 갈등이 원만히 마무리 됐다.
김호영의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관계자는 25일 뉴스1에 "김호영 배우가 지난 24일 옥주현 배우의 입장문과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옥주현 배우 측의 입장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영 배우가 옥주현 배우에게 연락을 취했고 서로 스케줄이 있어 어젯밤에 통화가 됐다"며 "오랜 시간 통화를 했고 두 분이 오해를 다 푸셨다, 상호 원만하게 마무리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김호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글이었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썼다. 이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옥주현을 겨냥한 말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10주년 맞은 '엘리자벳' 공연 캐스트에서 그간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을 맡았던 배우 김소현이 빠져있는 가운데, 김호영이 '엘리자벳'의 주연 배우 옥주현에게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뮤지컬계에서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옥주현이 '엘리자벳'의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이른바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옥주현은 자신의 SNS에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여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할 몫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직접 전했다.
결국 지난 21일 옥주현 소속사 측은 김호영을 비롯한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게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뉴스1에 알렸다. 소속사 측은 당시 "옥주현은 김호영씨와 더불어 악플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감시)을 계속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의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영 측도 같은 날 공식입장을 통내고 "옥주현씨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라고 의사를 표했다.
두 사람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라 할 있는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 갈등은 새 국면을 맞았다. 공개된 글에서 세 사람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작사도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사람의 글은 SNS상에서 퍼져나갔다. 뮤지컬 배우들을 포함한 뮤지컬 업계 종사자들이 자신의 SNS에 선배들의 글을 게재했다. 유명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 정선아 최재림 차지연 신영숙 정성화 전수경 등도 글을 올리며 공감을 표했다. 특히 정선아와 전수경은 하늘을 배경으로 손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성명문을 냈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남경주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김)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걸 저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걔가 그걸(캐스팅 문제) 겨냥했는지안 했는지 나는 알 수 없다"며 "(옥주현 쪽에서) 왜 그렇게 과잉반응했을까, 저는 그것도 의아스럽고 전화통화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 서로 얘기하면 그만인데"라고 생각을 알렸다.
또한 그는 "뮤지컬이 활성화돼야하는 시기에 이런 일들을 벌이는 그 자체가 굉장히 안타깝고, 배우가 캐스팅에 관여하고 하는 사례들이(과거에도) 실제로 존재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것을 계기로 서로 돌아보고,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자기가 맡은 일만 충실하는 것이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것 아니겠느냐"며 입장문을 낸 의도를 설명했다.
이에 옥주현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옥주현은 "마지막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인맥 캐스팅'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옥주현 측 관계자는 같은 날 뉴스1에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면서도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에 대해서 계속 강경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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