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채희분(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놀이동산


멀리서도 보이는 반짝이고 화려한 불빛

하나 둘 셋... 많은 사람들

놀이 동산에 가면 달콤한 솜사탕이 이곳 저곳에서 보여 

한달만에 만난 엄마와 나는 작은 인형 말 위에 앉아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고 있어

보고 싶었던 엄마다

딩동댕동 음악과 함께 돌아가던 놀이 기구가 멈추면

웃음을 웃는 엄마와 손가락 약속을 하지

한달 뒤에 오는 손가락 약속

도장까지 찍었어

엄마와 다시 올 때는 높이 솟은 동그라미 그네도 타봐야지 그러면 엄마가 살고 있는

동네도 볼 수 있겠지

어둠속에 더욱 반짝이는 빨갛고 노란 놀이 동산

예쁜 폭죽이 내 품 안에 가득해 지금 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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