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관세협상 타결 매우 근접, 韓 준비되면 나도 준비"

미국 측 제시 조건 한국 수용하면 '타결'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관세, 무역 협상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매우 근접했다"라고 밝혔다.

25일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발한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한국과의 관세 협정을 이번 순방 중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는 "그들(한국 측)이 준비된다면, 나는 준비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협정 체결을 매우 열망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시간 29일 열릴 예정인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최근 두 주 연속 미국을 방문,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협상을 진행해 왔다.

김 정책실장은 워싱턴DC 현지시간 기준 지난 22일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뒤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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